[RemembranSOCCER 14] Non-Flying Dutchman, 아스날과 아약스의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
* Non-Flying Dutchman, 아스날과 아약스의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
# Memory
- 사실 내가 축구를 본 시기의 선수는 아니다. 잘한다는건 들어서 알고 있었고, 스페셜 영상으로만 접해서 '와 대단한 테크니션이구나'라고 생각했었고, 아스날 전성기의 주역이었다는 것만 알고있었다. 이 포스팅을 쓰기 전까지 했던 생각보다 포스팅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동영상을 확인해 봤을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선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현대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컨드스트라이커를 실제로 만들어낸 선수이자, 2000년대 축구 역사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네덜란드의 레전드 베르캄프를 확인해보자.
# Profile
- 데니스 니콜라스 마리아 베르캄프(Dennis Nicolaas Maria Bergkamp)
- 1969년 5월 10일 네덜란드 노르투홀란트주 암스테르담
- 국적 : 네덜란드
- 188cm / 91kg
- 포지션 : 세컨드 스트라이커
- 별명 : 논 플라잉 더치맨(Non-Flying Dutchman), 아이스맨
# Synopsis
-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정석
- 세계 최정상의 볼터치와 트래핑, 그리고 직선적인 패스나 공격전개
- 준수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몸싸움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음. 그래도 붙을때는 붙어주고 열때는 전개를 열어주는 첨병의 역할
# Club
년도 | 국가 | 클럽 | 기록 | 특기사항 |
1986년 ~ 1993년 | 네덜란드 | 아약스 | 185경기 103골 | |
1993년 ~ 1995년 | 이탈리아 | 인터밀란 | 52경기 11골 | |
1995년 ~ 2006년 | 잉글랜드 | 아스날 | 315경기 87골 | |
합계 | 552경기 201골 |
1) 아약스
- 아약스에서 레전드라고 불릴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음. 아약스 시절의 베르캄프는 세컨드 스트라이커자리에 서서 리그 185경기 103골, 컵대회까지 합치면 237경기 122골의 엄청난 활약을 보였으며, 세 시즌 연속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을 차지했었음
- 91년, 92년에는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고, 92년에는 발롱도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달성, 그 밖에도 리그 우승 1회, KNVB컵 2회 우승, UEFA 위너스컵 1회, UEFA컵 1회의 우승을 달성함
2) 인터밀란
- 아약스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93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으나, 네덜란드리그에서 보여준 것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함. 2시즌동안 리그 52경기에 출전하여 11골을 기록했고 컵대회 포함하여 81경기 30골을 기록했음
- 네덜란드의 빠르고 테크니컬한 축구를 구사하여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는 세리에에 적응을 못했다는 평가가 많음
3) 아스날
- 아스날의 전성기를 함께한 선수
- 95/96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을 진행했던 아스날은 거액의 이적료로 베르캄프를 런던으로 데려옴. 당시 베르캄프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의 출전 보장과 절친이었던 오베르마스를 영입해 달라는 조건을 걸고 아스날로 이적했는데, 실제 아스날에서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를 보장해줬으며, 베르캄프가 이적한 2년 뒤 오베르마스를 데리고 옴으로써 베르캄프와의 약속은 다 지킴
- 그리고 베르캄프가 온 1년뒤,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아스날 감독으로 임명된 아르센 벵거와의 환상적인 케미로 아스날을 최전성기로 이끄는데 이때 함께한 선수가 '티에리 앙리', '파트릭 비에라', '융베리', '피레스'등 이었음
- 97/98시즌 더블, 01/02시즌 더블, 03/04시즌 리그 무패우승을 달성했으며, 특히 97/98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PFA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석권했음
- 골도 굉장히 화려했는데, 스페셜 영상에만 보면 항상 있는 일명 '베르캄프턴'으로 골을 넣은 것은 환상적인 베르캄프의 실력이 만들어낸 골이었는데 01/02시즌 뉴캐슬 원정에서 페널티 라인으로 들어오는 스루패스를 등 진 상태에서 왼발로 오른쪽으로 퍼스트 터치를 한 다음 본인은 오른쪽으로 도는 천재적인 감각을 보여줌. 아마 축구를 하거나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상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듯(베르캄프 본인은 운이 아니라 일부로 노른 골이라고 했음). 이 골은 맨시티전 루니의 오버헤드킥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됨.
- 선수 생활 막바지였던 한국나이로 36~38세에는 어린 선수들을 좋아하는 아르센 벵거의 취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용되었으며, 04/05시즌에는 한국나이로 37세였는데 프리미어리그 도움 3위를 기록함.
- 05/06시즌, 아스날의 하이버리 경기장의 폐장과 함께 은퇴
- 2006년 7월 22일 아스날의 새로운 홈 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개장경기에서 친정팀이었던 아약스와 특별 은퇴 경기를 가짐. 이 때 아스날 전현직 선수들이 다 출전했는데 오베르마스, 비에라, 프티, 반데사르, 레이카르트, 반바스텐, 더부르등이 베르캄프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에 출전함.
# National Team(1990 ~ 2000년 / 79경기 37골)
년도 | 대회 | 장소 | 팀 기록 | 개인 기록 | 특기사항 |
1992년 | 유로 1992 | 덴마크 | 4강 탈락 | 4경기 3골 | |
1994년 | 미국 월드컵 | 미국 | 8강 탈락 | 5경기 3골 | |
1998년 | 프랑스 월드컵 | 프랑스 | 4강 탈락 | 6경기 3골 | |
2000년 | 유로 2000 | 벨기에/네덜란드 | 4강 탈락 | 5경기 |
1) 유로 1992
구분 | 결과 (네덜란드 기준) |
득점 | 베르캄프 출전 여부 |
|
조별예선 | vs 스코틀랜드 | 1-0 승리 | 네덜란드 - 베르캄프(75') | 선발출장 교체아웃(84') |
vs 소련 | 0-0 무승부 | 선발출장 교체아웃(80') |
||
vs 독일 | 3-1 승리 | 네덜란드 - 레이카르트(4'), 비치헤(15'), 베르캄프(72') | 선발출장 교체아웃(87') |
|
4강전 | vs 덴마크 | 2-2 무승부 (승부차기 4-5패배) |
네덜란드 - 베르캄프(23'), 레이카르트(86') 덴마크 - 라르센(5', 33') * 네덜란드 승부차기 1번 - 쿠만(득점) / 2번 - 반바스텐(실축) 3번 - 베르캄프(득점) / 4번 - 레이카르트(득점) 5번 - 비치헤(득점) * 덴마크 승부차기 1번 - 라르센(득점) / 2번 - 폴센(득점) 3번 - 엘스트럽(득점) / 4번 - 빌포트(득점) 5번 - 크리스톱트(득점) |
풀타임 |
2) 1994 미국 월드컵
구분 | 결과 (네덜란드 기준) |
득점 | 베르캄프 출전 여부 |
|
조별예선 | vs 사우디아라비아 | 2-1 승리 | 네덜란드 - 용크(50'), 타우멘트(86') 사우디아라비아 - 아민(18') |
풀타임 |
vs 벨기에 | 1-0 패배 | 벨기에 - 알버트(65') | 풀타임 | |
vs 모로코 | 2-1 승리 | 네덜란드 - 베르캄프(43'), 로이(77') 모로코 - 나더르(47') |
풀타임 | |
16강전 | vs 아일랜드 | 2-0 승리 | 네덜란드 - 베르캄프(11'), 용크(41') | 풀타임 |
8강전 | vs 브라질 | 2-3 패배 | 네덜란드 - 베르캄프(64'), 윈터(76') 브라질 - 호마리우(53'), 베베투(63'), 브랑코(81') |
풀타임 |
3) 1998 프랑스 월드컵
구분 | 결과 (네덜란드 기준) |
득점 | 베르캄프 출전 여부 |
|
조별예선 | vs 벨기에 | 0-0 무승부 | 교체출장(65') | |
vs 대한민국 | 5-0 승리 | 네덜란드 - 코쿠(38'), 오베르마스(42'), 베르캄프(71'), 반 후이동크(80'), 데부어(83') | 선발출장 교체아웃(78') |
|
vs 멕시코 | 2-2 무승부 | 네덜란드 - 코쿠(4'), 데부어(18') 멕시코 - 페레즈(75'), 에르난데스(94') |
선발출장 교체아웃(78') |
|
16강전 | vs 유고슬라비아 | 2-1 승리 | 네덜란드 - 베르캄프(38'), 다비즈(92') 유고슬라비아 - 콤레노비치(48') |
풀타임 |
8강전 | vs 아르헨티나 | 2-1 승리 | 네덜란드 - 클루이베르트(12'), 베르캄프(89') 아르헨티나 - 로페즈(17') |
풀타임 |
4강전 | vs 브라질 | 0-0 무승부 (승부차기 패배) |
네덜란드 - 클루이베르트(87') 브라질 - 호나우두(46') * 네덜란드 승부차기 1번 - 데부어(득점) / 2번 - 베르캄프(득점) 3번 - 코쿠(실축) / 4번 - 데부르(실축) * 브라질 승부차기 1번 - 호나우두(득점) / 2번 - 히바우두(득점) 3번 - 에메르송(득점) / 4번 - 둥가(득점) |
풀타임 |
3) 유로 2000
구분 | 결과 (네덜란드 기준) |
득점 | 베르캄프 출전 여부 |
|
조별예선 | vs 체코 | 1-0 승리 | 네덜란드 - 데보어(89') | 풀타임 |
vs 덴마크 | 3-0 승리 | 네덜란드 - 클루이베르트(57'), 데부르(66'), 젠덴(77') | 선발출장 교체아웃(76') |
|
vs 프랑스 | 3-2 승리 | 네덜란드 - 클루이베르트(14'), 데보어(51'), 젠덴(59') 프랑스 - 뒤가리(8'), 트레제게(31') |
선발출장 교체아웃(78') |
|
8강전 | vs 유고슬라비아 | 6-1 승리 | 네덜란드 - 클루이베르트(24', 38', 54'), 오베르마스(78', 91'), 자책골(고베다리카 51') 유고슬라비아 - 밀로세비치(92') |
풀타임 |
4강전 | vs 이탈리아 | 0-0 무승부 (승부차기 3-1 패배) |
* 네덜란드 승부차기 1번 - 데부어(실축) / 2번 - 스탐(실축) 3번 - 클루이베르트(득점) / 4번 - 보스벨트(실축) * 이탈리아 승부차기 1번 - 디바지오(득점) / 2번 - 페소토(득점) 3번 - 토티(득점) / 4번 - 말디니(실축) |
선발출장 교체아웃(86') |
# The Present
- 은퇴 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아약스의 코치로 일했다.
# Awards
- 발롱도르 2위 : 1993, 3위 : 1992
- FIFA 올해의 선수 3위 : 1993, 1997
- FIFA 월드컵 올스타팀 : 1998
- FIFA 월드컵 도움왕 : 1998
- UEFA 유로 토너먼트의 팀 : 1992
-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 선수 : 1991, 1992
- 네덜란드 올해의 영플레이어 : 1990
- 에레디비시 득점왕 : 90/91시즌, 91/92시즌, 92/93시즌
-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 1997년 8월, 9월, 2002년 3월, 2004년 2월
- PFA 올해의 선수 : 97/98시즌
- PFA 올해의 팀 : 97/98시즌
- FWA 올해의 선수 : 97/98시즌
- BBC 올해의 골 : 97/98시즌, 01/02시즌
- FIFA 100 : 2004
-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 : 2007
# ETC...
- 베르캄프의 별명은 Non-Flying Dutchman인데, '비행공포증'으로 인해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베르캄프를 빗댄 표현이다. 한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이 탈 비행기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고 주장해 비행이 취소된 사건때문에 공포증이 생겼다고 하기도 하고, 절친이 탄 비행기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행기를 못타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비행기를 못 타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을때, 경기력에 문제가 생겨서 왠만하면 육로를 이용한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은 비행기를 타지만 베르캄프는 따로 육로를 이용했다고 한다. 동유럽처럼 먼곳은 아예 참여를 하지 않았고 프랑스나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등 육로를 이용하기에 문제가 없는곳들은 참여했다고 한다.
- 동시대의 테크니션인 지단과 많이 비교당했는데, 비슷한 위치에서 비슷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단이 월드컵, 챔스, UEFA 유러피언 챔피언쉽등 굵직한 대회에 우승했던것과 달리 베르캄프는 UEFA컵 2회 우승이 전부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2006년 여름에 비슷한 시기에 은퇴했다.
- 아스날 구장인 에미레이츠 구장에 베르캄프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의 장점인 퍼스트 터치를 잘한다는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뉴캐슬전의 퍼스트터치 장면을 동상으로 세웠다.
- 브라이트&호브 알비온에서 뛰었던 선수중에 로날드 베르캄프가 있는데, 데니스 베르캄프의 조카라고 한다. 실력은 흠좀무...
- 98/99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맨유전에서 필 네빌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혀 실축한 이후 페널티킥 공포증도 생겼다. 이 경기 이후 그는 페널티킥을 한번도 차지 않았다. 그래서 아스날에서는 앙리가 주로 PK를 담당했고 앙리가 PK를 얻을시에는 본인이 얻은 PK는 차지 않는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보통 로렌이나 피네스가 찼다.
- 93년에 결혼해서 딸셋에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큰 딸인 에스텔은 반더 베이크와 교제중이다. 아들 미첼은 알메러 시티FC 유스팀에서 뛰다가 2020년 방출당했다. 2020년 10월에는 아스날 유스에서 트라이얼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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