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호 태풍 카눈 한반도 북상 예상 경로 및 예상 피해, 새만금지역 피해 수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제 6호 태풍 카눈, 한반도로 북상 예상

6일 오후 10시 기상청은 공식홈페이지 태풍통보문 등을 통해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를 예측, 발표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7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을 지납니다.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미 가고시마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49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8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60km 부근 해상, 오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201km 부근 해상에는 오는 9일 오후 9시께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후 제 6호 태풍 카눈은 10일 오후 10시께 강릉 서쪽 약 100km 부근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11일 오후 9시 강계 북북서쪽 약 12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 제 6호 태풍 카눈, 한반도 예상 피해

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경남, 부산 울산

10일 새벽 ~ 11일 오전에는 대구, 경북, 충북

11일 아침 ~ 11일 낮에는 강원도, 경기동부에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일의 해당 지역은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습니다. 태풍 강도는 '중' 정도로 최대 풍속이 초속 25~33m로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입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새만금 지역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 수는 있으나 태풍의 강풍 반경 안에는 들지 않습니다.

 

다만 태풍의 경로가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태풍 동쪽 먼 해상에서 발달 중인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확장 정도,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 기압골의 위상과 강도 등에 따라 태풍 진로에 대한 변동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 제 6호 태풍 카눈, 지난 2020년 태풍 하이선과 동일한 경로로 북상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는 지난 2020년 9월 울산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하이선과 비슷해 카눈의 북상에 앞서 철저한 대비가 당부됩니다. 2020년 9월 7일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한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당시 주택 3채가 침수되었으며, 도로 침수도 50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울산, 부산등에 피해가 집중된 탓에 태화강이 범람해 일대가 물에 잠기고 울산대교 전망대가 파손되는 등 시설물 피해 178건, 3만 7660여 가구 정전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2명 실종, 5명 부상, 1213건의 재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일상 Issue] 제 10호 태풍 하이선, 대한민국 관통!

 

■ 제 6호 태풍 카눈, 대응 방안

한편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6시를 기해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 수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5시에 사상 첫 폭염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지 사흘만입니다. 다만 향후 사흘간 일 최고 체감온도 전망을 고려해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성된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심각'을 유지합니다.

행안부는 또 이번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카눈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이날 오후 열어 관리사항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산사태 우려 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주민 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