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 남동구 논현동 호텔 기계식 주차장 화재 합동감식 불법운영 의혹

Zenosara 발행일 : 2023-12-19
728x90
반응형

12월 18일 오후 9시 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천 논현동 호텔 화재, 사망자는 없지만 중상 2명을 포함해 54명이 다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뒤쪽에서 불꽃이 번뜩입니다. 차 바로 뒤 건물을 태우더니 이내 다른 차량으로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습니다. 삽시간에 불길은 18층짜리 건물을 집어삼켰고 건물 파편들은 주변으로 떨어집니다. 불길은 1시간 30분만에 잡혔지만 주차장은 검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투숙객 중 27살 남성이 대피 도중 골절상을 입었고 중국인 여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는등 2명이 중상을 입고 5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 발목 통증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옥상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렸고 내부에는 연기가 가득해 건물 밖으로 나오기도 어려웠습니다. 

 

당시 호텔에는 203객실 가운데 131실이 차있었습니다.

 

■ 화재의 원인 파악을 위한 합동감식 벌여

인천시 소방당국과 경찰이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자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18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 호텔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오승진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도 꾸렸습니다. 광역수사대(16명), 과학수사대(6명), 논현경찰서 강력팀(4명), 피해자보호전담 경찰관(7명) 등 33명으로 구성했습니다.

 

경찰은 발화점으로 추정하는 호텔 1층 후문 천장과 기계식 주차장 사이 지점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다수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전담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화재 확산 경위를 면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호텔의 불법운영 의혹 제기

한편 해당 호텔이 불법운영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18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불이 난 호텔에서 불법 용도변경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150실 규모로 허가를 받은 이 호텔은 같은 건물 내 오피스텔의 용도를 변경해 200개 객실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 관계자는 "화재 발생 이후 소방당국이 파악한 호텔 객실 수가 203실에 이르고 투숙객이 호텔이 아닌 오피스텔에서 묵었다"며 "현재 오피스텔 층을 호텔 객실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건축물 대장상 해당 호텔은 7~17층(150실)만 호텔로 운영해야 하고 2~6층은 오피스텔, 18층은 옥상 정원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이 호텔은 2016년 3월 일부 오피스텔의 용도를 호텔 객실로 이용했다는 신고가 남동구청에 들어오면서 불법운영 한 사실이 적발되었으며, 남동구는 원상 복구 조치를 한 적이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