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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감성 글램핑! 양평 사나래 글램핑 솔직 후기

Zenosara 발행일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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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250km나 떨어진 지역인 양평에 파워 J인 제가, 그것도 당일날 예약하고 간

사나래 글램핑장의 내돈내산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양평 사나래글램핑
주소 :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산로 532 사나래글램핑
연락처 : 010-8919-0744
기타 : 글램핑 숙소 6개 및 당일 피크닉장 예약 가능

 

오후 1시 정도에 갑작스레 '양평으로 갈까?'의 발언을 기준으로 약 30분 만에 숙소를 서치했고

남아있는 숙소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중에 가장 깨끗하고 깔끔해 보이는 숙소로 선정한 게

양평에 있는 사나래글램핑장이었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도 2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에 아직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터라 준비하고 오후 4시쯤에 이동!

거의 저녁 7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사장님께 전화드려 좀 늦을 것 같다고 하니 흔쾌히 괜찮다고, 늦어도 숯도 피워주실 수 있다는 말에

안도하고 갔었습니다. 너무 친절하셨어요

 

 

저희가 예약했던 곳은 '숲속카바나1' 이었어요.

인원은 (기준 2명 / 최대 4명)이었고, 8평형이었습니다.

내부와 외부가 나눠져 있었고 마침 이때 강원도에 눈이 엄청 왔었는데 저희가 오면 추워할까 봐

미리 보일러와 온풍기를 틀어두셨더라구요 ㅠㅠ 덕분에 이동하면서 지친 아이를 바로 재울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면 쉘터 부분의 왼쪽에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 2개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버너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부탄가스를 가져오지 않아 그 저녁에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는데 마침 사무실(겸 매점)에 가보니 부탄가스를 팔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가운데는 등유난로가 있었습니다.(진짜 오랜만)

등유난로는 저희가 식사하는 시간정도인 3~4시간 사용가능한 등유를 넣어주셔서 밥 먹을 때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캠핑다닐 때 등유난로를 들고다니기는 하지만 이런 네모 각진 큰 등유난로는 아마 초등학교 다닐때 이후로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내부입니다. 처음에 들어가니 은은한 조명등만 켜져 있었어요

 

 

들어가서 왼편에는 성인남자가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소파와 더블사이즈의 침대가 있었고

 

 

오른편에는 전신거울, 냉장고, 온풍기, 조그마한 식탁과 선반이 있었습니다.

 

 

선반에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건과 휴지, 드라이기, 전기포트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침대 바로 옆에는 조그마하게 세척을 할 수 있는 싱크대가 있었고

그릇과 컵등이 있었습니다(그러고 보니 그릇을 찍지 않았네요)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붙어있었습니다.
어떤 글램핑장은 화장실이 공용이거나 밖에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확실히 방과 붙어있으니 굳이 나가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화장실을 나중에 지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새것의 느낌이 들었어요.

 

 

조그마한 화장실이지만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온수는 전기순간온수기로 물을 데워서 사용하는데, 용량이 30L라 하더라구요.

30L를 다 사용하게 되면 데우는데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는데

제가 씻어보니 30L도 한 사람이 씻기에 충분했습니다.

 

 

글램핑장 바로 앞에는 화로대를 놓기 위한 받침대(?)의 용도로 조그마하게 파져 있었는데

눈이 와서 요건 패스~

 

 

체크인할 때, 숯을 미리 피워달라고 말씀드렸었고, 내부 사진 찍고 짐 정리를 하고 나니 밖에 숯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날씨가 추워서 쉘터에서 먹고 싶었는데 화재 조심해야죠!! 밖에서 고기 구워서 안으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맛있게 구워 먹었습니다.

 

 

남쪽에 살다 보니 이런 눈은 보기가 쉽지 않은데 눈이 발목까지 쌓여있는 곳에서 바람도 어느 정도 불어주면서

고기를 구워보니 이게 또 낭만이더라구요ㅎㅎㅎ 이래서 힘들어도 캠핑하러 다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기 구워 먹고 아이와 와이프는 침대에서 자고 저는 바닥에서 자게 되었는데,

원래 굉장히 따뜻하게 하고 자는 걸 좋아해서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장판의 온도를 4로 맞춰놨는데

등에 화상 입는 줄 알았습니다. 엄청 뜨거워요 ㅋㅋ 욕심이 화를 부른 대참사.. 그다음 날은 3으로 맞춰놨는데 딱 적당하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풍경입니다.

사무실(겸 매점)이 주변에 있었고, 눈은 정말 많이 내렸네요.

사무실 앞에 수영장이 있는 걸 보니 아마 여름에는 수영장을 운영하시나 봅니다.

 

 

사실 도착한 날 저녁에 굉장히 큰 이슈가 있었는데,

숲속카바나1의 경우 차가 약간의 경사로 내려가면 짐을 바로 내려서 숙소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경사가 높지도 않을뿐더러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기도 해서 뒤로 후진해서 내려가서 짐을 내리고 난 후에

다시 올라오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뒤로 가는데 뭔가 자꾸 바퀴가 헛도는 느낌? 그래서 다시 올라가야 되겠다 해서 악셀을 밟고 올라오니 차가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못올라오더라구요.

 

심지어 차가 거의 올라왔다 싶으니 바퀴가 헛돌면서 쇄석이 파여서 올라오기가 더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그러면 내일 아침에 나가기 전에 말씀해 주시면 사장님께서 가지고 있는 트랙터가 있으니 그걸로 끌어올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고 저의 전화를 받은 사장님께서 급하게 트랙터를 몰고 오시기는 했는데, 제 차의 앞부분에 견인을 할 수 있는 고리가 없더라구요...

 

오늘 일정을 하나도 소화 못하는 건가 라며 걱정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뒤로 쭉 뺐다가 있는 힘껏 올라오면 힘 받아서 올라오지 않을까요?'라고 하셔서 달리 방법이 없는 전 도전!!

뒤로 쭉 갔다가 있는 힘껏 밟아 올라왔는데 조금 미끄러지고 바퀴가 헛돌긴 했지만 결국 올라왔습니다!

 

겁이 나서 시도도 해보지 않은 저를 자책했지만, 차가 빠진 것 때문에 바로 트랙터까지 몰고 와주신 사장님께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사장님 아니었음 딸기체험도, 눈썰매도 못 탈 뻔...

 

 

아무튼 여러 이슈를 뒤로한 채 당일날 일정을 잘 소화해 내고 돌아왔습니당

 


 

 

캠핑을 다니다 보니 펜션도 좋지만 이런 글램핑장도 너무 좋더라구요. 왜 있잖아요.. 가끔 텐트 치고 접고 하기 귀찮을 때,

특히 날씨가 덥거나 추우면 텐트 치기도 쉽지 않은데 또 캠핑은 포기 못할 때..

그럴 때 글램핑은 강추입니당ㅋㅋ

 

아무튼 좋은 곳에서 잘 쉬고, 잘 놀고

또 차가 빠진 이슈도 있었지만 친절한 사장님께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상 양평의 감성 글램핑 숙소인 '사나래 글램핑' 내돈내산 솔직 후기 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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