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옥계 냉삼 삼겹살 맛집 로타리식당 내돈내산 후기
잔업을 하고 집에 가다가 밥을 해 먹을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서글퍼서
어디서 먹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최근 퇴근길에 사람도 많고 반짝반짝해 보였던 식당이 떠올라
가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많아진 냉삼집의 틈바구니에서 많은 사람들의 유입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구미시 옥계동의 '로타리 식당'을 포스팅합니다.
로타리식당
주소 : 경북 구미시 옥계남로5길 3-9 1층
번호 : 0507-1313-9711
영업시간 : 16:00 ~ 24: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기타 : 국내산 냉삼겹 전문점
옥계 로타리식당은 비즈니스호텔이 많은 아래쪽 구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구미에서 유명한 '와촌돼지찌개'와 '연탄구이'집이 있습니다
주차하기는 좀 힘듭니다. 저녁시간에는 주변에서 식사와 술을 드시기 위해 길에 차를 많이 주차하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좀 부족하지만 맛집에 간다면 이 정도 노력쯤은ㅋㅋㅋ
요즘 나오는 냉삼집의 특징은 옛 느낌을 많이 살리는 디자인을 많이 차용하는 것입니다.
냉삼집중에 유명한 할미감성의 경우에는 자게장을 갖다 놓는다던지, 옛날 철판식탁을 사용하는 디자인인데
로타리식당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메뉴는 한돈차돌과 목살, 냉삼, 껍데기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술을 드시는 분들을 위해 돼지 짜글이나 된장술밥 같은 국종류의 메뉴도 있습니다
저희는 밥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우선 한돈일차돌을 시켜보겠습니다
로타리식당에 나오는 반찬은 파절이와 '김치', '콩나물무침'입니다
냉삼집에서 김치와 콩나물무침의 존재는 굉장히 절대적입니다.
냉삼을 구워 먹을 때 같이 싸서 먹을 수도 있고, 나중에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치와 콩나물무침의 적절한 양념 + 굽는 스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불판은 고기를 굽는 방향이 높고 기름이 빠지는 방향이 낮은 돌판을 사용합니다
냉삼을 위쪽에 올리고 김치와 콩나물무침을 아래에 놓으면서 냉삼에서 빠지는 고기 기름으로
김치와 콩나물무침을 구울 수 있으므로 맛이 배가됩니다ㅎㅎ
양념소스와 소금을 기본으로 줍니다
파절이는 제가 올려봤어요ㅎㅎㅎ 저는 고기+파절이+소금을 같이 먹는 걸 좋아합니다
그 사이에 주문했던 한돈일차돌이 나왔습니다
차돌박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한돈일차돌이라고 한다는데
고기빛깔도 너무 좋고 중간에 붙어있는 적절한 비계도 너무 좋네요ㅎㅎ 구워보겠습니다
냉삼을 위쪽에 올리고 아래쪽엔 콩나물무침과 김치를 올립니다
냉삼에는 식탁에 있는 후추를 같이 뿌려주면 구울 준비 끝입니다
고기도 김치도 슬슬 익어가네요
다 구운 비주얼입니다ㅎㅎ 당장이라도 먹어보고 싶지 않나요?
사진으로 보니 고기반 나물반이네요ㅎㅎㅎ 적절히 뿌린 후추가 고기에 배어있어 더욱 감칠맛을 냅니다
소금과 파절이를 섞어서 같이 먹으니 맛이 찰떡궁합이네요ㅎㅎ
적절하게 나온 고기 기름에 김치와 콩나물무침을 약간 튀기듯 구워 먹으니 더 고소한 맛이 납니다
한돈일차돌을 먹으면서 다음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이번에는 고급진냉삼입니다
차돌은 동그랗게 썰려오는데 냉삼은 네모 각지게 썰려왔습니다
당장 구워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고기를 올리고 후추를 양껏 쳤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김치와 콩나물무침을 다시 배치했습니다
(뭔가 태운 것 같지만 태운 게 아닙니다. 저건 단지 후추가 탔을 뿐입니다)
고기가 잘 익었습니다ㅎㅎ 한돈 일차돌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식감입니다
기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돈 일차돌은 약간 차돌박이처럼 씹는 맛보다는 사르르 녹는 맛이었다면
냉삼은 조금 더 두꺼워 씹는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한돈일차돌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된장이 나왔습니다. 된장은 아마 서비스로 주시는 것 같아요ㅎㅎ
고깃집에서 먹을 수 있는 얼큰하면서도 달콤한 된장찌개입니다.
양도 많아서 굳이 다른 안주류를 먹지 않아도 이 된장만으로도 충분히 술안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밥을 시켜서 밥을 말아서 술밥처럼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별도로 볶음밥에 대한 메뉴는 없습니다만, 충분히 고기를 먹고 난 후
고기를 잘게 자르고, 미리 구워놨던 마늘, 김치, 콩나물무침을 모아서 다 볶고
추가 공깃밥을 시켜서 같이 볶아서 먹으면 진짜 이만한 한 끼 메뉴가 없습니다
만약에 양념이 부족하다면 김치국물을 조금 더 부어 볶으면 더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조금 더 맛있기를 바라며 볶으면서 하트를 만들어봤습니다ㅋㅋ
나중에 가시게 된다면 꼭 고기를 조금 남기셔서 볶음밥으로 만들어 드셔보세요. 추천합니다ㅎㅎ
고기와 볶음밥을 같이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냉삼집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군가는 고기를 씹는 맛으로 먹는데 그렇게 얇은 고기를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시겠지만
냉삼은 또 냉삼만의 매력이 있는 거니깐요ㅎㅎㅎ
이상으로 구미 냉삼 맛집 '로타리 식당'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Zeno's Review > 식당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사천 백천동 생선 화덕구이 조림 맛집 잘난고등어 내돈내산 후기 (37) | 2023.09.06 |
---|---|
구미 송정동 시청 앞 복개천 맛집 조돌칼국수 내돈내산 후기 (63) | 2023.08.15 |
경주 시청 근처 현지인 추천 맛집 동천동 부경숯불갈비 내돈내산 후기 (1) | 2023.07.11 |
대구 팔공산 맛집 엄마는 돌짜장 양념게장 갈비찜 내돈내산 후기 (1) | 2023.07.04 |
대구 구미 근교 칠곡 칠곡보 대형 베이커리 카페 러키더키 내돈내산 후기 (10) | 2023.07.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