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4-13 대패 수모

Zenosara 발행일 : 2023-03-11
728x90
반응형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차전 일본과의 대결에서 한국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 한국대표팀, 일본에 4-13 대패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일본에게 4-13으로 크게 져 대회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을 당했습니다.

 

이 날 선발등판했던 김광현은 1회말 곤도 겐스케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무난하게 시작했습니다. 2회에는 토미 현수 에드먼의 1루 악송구로 주자가 2루까지 갔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첫 위기를 넘겼습니다.

한일전

일본의 선발투수 다르빗슈를 상대로 한국의 공격은 3회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렸으며, 이어 타석에 들어선 포수 양의지가 시속 135km로 날라오는 4번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외야 최상단으로 꽂아버리는 투런 홈런을 날렸습니다. 양의지는 전날 호주전에서 3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습니다. 2사 후에는 김하성이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자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잘 던지던 김광현은 3회말에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볼넷 2개로 무사 1, 2루를 보낸 뒤 눗바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곤도에게 2루타를 맞아 2실점하고 강판당했습니다. 2-3으로 쫓긴 무사 2, 3루에서 두번째로 등판한 원태인이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보내 만루를 만들고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유격수 뜬공으로 넘겼으나, 후속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3-4로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한일전

이후 5회말 일본 공격에서 곤도가 원태인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3-5로 달아났으며, 오타니에게 2루타 허용 후,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해 3-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습니다.

 

 

 

6회초 1사 후 박건우가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 4-6으로 추격의 불씨를 만들었습니다만 6회말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윤식이 3타자 연속 사사구로 내보낸 후, 구원투수들이 4안타를 맞으면서 단숨에 5실점을 해 4-11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사실상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일전

한국은 7회말에도 2실점을 하여 4-13이 되어 콜드게임으로 지는 수모를 겪을뻔 하였으나, 구원 등판한 박세웅이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잡아 콜드게임으로 지는 수모는 면했습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지다 결국 4-13의 큰 점수차로 패배했습니다. 전날 호주전에서 8실점을 했던 마운드는 이날 13안타와 8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패배로 일본과의 WBC 통산 상대 전적에서 4승 5패로 뒤졌습니다.

 

■ 이강철 감독 인터뷰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온 뒤에도 쉽게 말을 하지 못했고, 힘든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았는데 투수 교체가 늦었다. 내가 운영에서 실패했다"고 자책했습니다.

이어 "공격은 어제(호주전)도 그렇고 일본의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잘 따라갔다고 생각한다"며 "투수진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3회초 3점을 먼저 냈지만 3회말 4점을 준 상황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이강철 감독은 "득점 후 실점을 안 하면 그 다음에 좋은 공격이 나올 수 있는데 그때 승기를 넘겨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투수 가운데 좋은 구위와 잘 던지는 투수 활용해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며 "아직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2경기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평가로는 "일단 일본이 잘했다. 잘한것은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인터뷰

일본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결과적으로 점수차가 컸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좋은 점도 있지만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구리야마 감독은 3회 역전 과정에 대해 "한국을 상대해서 강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이기려했던 것은 사실이다. 오늘은 운이 좋아 이기게 됐는데, (실점 후에) 바로 점수를 회복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르빗슈가 실점했지만 공 자체는 원하는 곳에 잘 던져줬다. 반대로 말하면 다르빗슈 같이 좋은 투수도 점수를 줄 수 있구나 하고 젊은 투수들이 배웠을 거다. 대회 시작할 때 이야기했지만 다르빗슈 이름이 있는 전광판을 봤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꿈이기도 했다. 다르빗슈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다르빗슈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 8강 진출 방법은?

전날 호주전에서도 7-8로 패했던 한국은 자력으로는 8강에 올라갈 수 없고, 남은 2경기(체코전, 중국전)를 모두 이기더라도 1라운드 최종일에 체코가 호주를 꺽지 못한다면 8강에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은 제 1회 WBC에서 4강 진출, 2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3, 4회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한일전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