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모저모] 축구선수들의 황당 부상

살면서 한번도 안 다치고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몸을 쓰는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더 신체를 아끼거나 강화하여 부상에 당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한다. 운동선수도 마찬가지! 몸 자체에 가치가 매겨지는 운동선수에게 부상은 굉장히 큰 치명타가 되어버린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당한 부상으로 당일 경기를 날려먹거나, 한 시즌을 날려먹거나, 아예 은퇴까지 해버린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1. 데이비드 제임스(David James)

  - 1970년생 / 잉글랜드 / 골키퍼 / 왓포드, 리버풀, 아스톤빌라, 웨스트햄, 포츠머스, 브리스톨시티, 본머스 外

  - 낚시 구경을 하던 中 대어를 낚은 강태공의 낚시대에 부딪혀 어깨 부상

 

2. 산티아고 카니자레스(Santiago Canizares)

  - 1969년생 / 스페인 / 골키퍼 / 레알마드리드, 엘체, 메리다, 셀타비고, 발렌시아

  - 2002 한일 월드컵때 주전 골키퍼로 낙점을 받은 상황이었지만 대회 직전 집에서 실수로 향수병을 떨어뜨렸을때,

    깨진 향수병의 파편에 상처입을까봐 발로 트래핑해버려 힘줄을 다쳐 부상

   * 여담으로 한국vs스페인 8강 경기에서 관중석에 앉아 초조하게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경기를 중계하던 신문선

     해설위원이 카니자레스를 못 알아보고 그냥 스페인 관중이라고 말하기도 함

 

3. 리오 퍼디난드(Rio Ferdinand)

  - 1978년생 / 잉글랜드 / 수비수 / 웨스트햄, 본머스, 리즈, 맨체스터유나이티드, QPR)

  - 티비 보다가 리모콘 찾기가 귀찮아 발로 채널을 돌리다가 힘이 들어가면서 햄스트링부상, 3주 아웃

 

4. 파비우 아우렐리우(Fábio Aurélio)

  - 1979년생 / 브라질 / 수비수 / 상파울루, 발렌시아, 리버풀, 그레미우

  -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가족들과 축구를 하다가 딸의 살인태클에 걸려 부상, 반시즌 아웃

 

5. 로이 캐롤(Roy Eric Carroll)

  - 1977년생 / 북아일랜드 / 골키퍼 / 헐시티, 위건, 맨유, 웨스트햄, 레인저스, 더비카운티, 오덴세, 올림피아코스 外

  - 훈련 후, 공 정리하다가 골대망에 발이 걸려 무릎 부상, 3주 아웃

 

6. 캐빈 키건(Joseph Kevin Keegan)

  - 1951년생 / 잉글랜드 / 공격수 / 스컨소프, 리버풀, 함부르크, 사우스햄튼, 뉴캐슬

  - 목욕하다가 발가락을 헛대뎌 수도꼭지에 찧여 전력이탈

 

7. 야리 리트마넨(Jari Litmanen)

  - 1971년생 / 핀란드 / 공격수 / 헬싱키, 아약스, 바르셀로나, 리버풀, 말뫼, 풀럼 外

  - 유난히 부상이 많아 많이 뛰지 못함(체력 저하, 심장병등)

  - 가장 황당한 부상은 풀럼으로 이적하기 전, 당시 풀럼 전 감독인 로이 호지슨이 

    핀란드 축구협회에 갔을때, 리트마넨과 말뫼 디렉터가 있었는데 그 디렉터가 딴 콜라 캔 조각이

    눈에 튀어서 부상당함

 

8. 에베르 바네가(Éver Maximiliano David Banega)

  - 1988년생 / 아르헨티나 / 미드필더 / 보카 주니어스, 발렌시아, AT마드리드, 세비야, 인터밀란 外

  - 발렌시아에서 뛰던 11/12시즌 중반에 주유소에서 자동차의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놓지 않았다가

    차가 굴러와서 다리가 깔리는 사고를 당해 6개월 아웃되었으며, 이 이후 폼을 끌어올리지 못해

    발렌시아와 결별하는 수순을 밟음

 

9. 아딜 라미(Adil Rami)

  - 1985년생 / 프랑스, 모로코 / 수비수 / 릴, 발렌시아, AC밀란, 세비야, 마르세유, 페네르바체 外

  - 물집 부상이 있던 라미가 릴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갔을 때, '강남스타일' 춤을 추기 위해 무대로 올라

    갔으며, 너무 열심히 춤을 춘 나머지 나머지 물집이 감염되어 이 후 3경기 더 결장

 

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dos Santos Aveiro)

  - 1985년생 / 포르투갈 / 공격수 / 스포르팅,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 맨유시철 교체에 불만을 품고 들어오면서 물병을 걷어 찼는데 발가락 부상을 당해 1주간 아웃

 

11.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Morten Gamst Pedersen)

  - 1981년생 / 노르웨이 / 공격수 / 트롬쇠, 블랙번, 로젠버그, 알타 外

  - 국가대표 경기를 앞두고 산에 조깅하러 갔다가 갑자기 나타난 사슴에 치여 전신 부상을 당함

 

12. 르로이 리타(Leroy Halirou Bohari Lita)

  - 1984년생 / 콩고민주공화국 / 공격수 / 브리스톨시티, 레딩, 미들즈브러, 스완지시티, 반슬리 外

  - 07/08시즌 맨유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난 뒤 기지개를 켜다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해

    첫 3경기를 뛰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