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Issue] LG유플러스 개인 정보 유출 고객 대상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 실시

LG유플러스는 20일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16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의 일환입니다.

 

 

■ 유심 교체 방법

 

유출 안내를 받은 고객들은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20일부터 즉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월 1일부터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받지 않은 고객도 홈페이지 사전 접수를 통해 유심 교체가 가능해집니다.

 

■ 알뜰폰 유저 유심 교체 방법

 

고지를 받은 MVNO(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 고객들도 동일하게 20일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합니다. 서울 합정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작전점, 대전 문화점, 광주 동광주점, 부산 서부산점, 3월 초에 문을 여는 대구 상인점, 분당 야탑점까지 더해 전국 6개 매장에서 지원하며, 해당 매장과 거리가 먼 고객을 위해 3월 1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택배로도 유심을 받아 교체할 수 있습니다.

 

■ 유심 교체 외 대책 방안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삼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자 전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뿐만 아니라 현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망 접속 단계에서 심스와핑(SIM Swapping)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하는 기능도 개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16일 디도스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고객을 위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습니다. 피해 내용은 유선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내 '피해지원센터'에서는 24시간 내내 신청이 가능하며 유선(080-850-1199)를 통해서도 피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고객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후 순차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LG유플러스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U+스팸전화알림' 앱(APP)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세부사항은 추가 공지할 예정입니다.

 

■ LG유플러스의 정보 보안의 현재

 

한편 고객 정보 유출과 잇단 인터넷망 장애로 국민 불편을 야기한 LG유플러스가 그간 정보 보안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관련예산을 현재 3배 수준인 100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보보호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91억 원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집행했습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각각 626억 원, 1021억 원으로 최소 2~3배 이상 많습니다.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 현황에서도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부분 전담 인력은 내부인력과 외부인력을 포함해 총 91.2명이 배치돼 196.1명의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을 배치한 SK텔레콤 대비 절반 이하로 나타났으며, 335.8명을 배치한 KT에 비해서도 현저히 작습니다.

 

■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의 기자회견, 대책 방안 수립

 

황현식 LG유플러스대표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 유출과 인턴세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대표는 이어 1. 정보보호 조직, 인력, 투자 확대 2.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 및 모의 해킹 3.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 밑 투자 4.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5.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등으로 구성된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기술과 관리체계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화이트해킹 대회, 침투방어훈련 등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황대표는 "네트워크와 정보보안은 통신사업의 기본이고,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