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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ssue] 우크라이나 군대 서울 면적 10배 탈환 서방국가 무기 도움 일부 군대 국경 도달 SNS 승전보

Zenosara 발행일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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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대를 밀어내고 6000㎢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 우크라이나 돌격!

 

러시아군을 상대로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수복 지역을 파죽지세로 넓히고 있다고 CNN 등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로부터 영토 6000㎢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면적(605㎢)의 10배 규모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덧붙이며 전쟁이 아직은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이는 러시아의 지난 2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잃은 영토의 거의 10%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일 1000㎢를 탈환했다고 한 데 이어 11일엔 3000㎢를 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소도시 20곳을 되찾은셈입니다.

우크라이나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하르키우 마을들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다시 걸렸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동부전선의 작은 마을 잘리즈니크네의 한 주민은 “러시아군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탱크와 장갑차들을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반격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블룸버그통신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습니다. 잭 와틀링 영국 왕립연합서비스연구소 지상전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정치적으로 철수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전쟁은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일부 지역 국경에 도달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 마을을 되찾으면서 진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레흐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서 우리 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 전쟁포로는 러시아측에 붙잡힌 우리(우크라이나) 장병들과 교환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붙잡힌 러시아군 포로의 구체적인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 정보당국은 "상당한 숫자"라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등 서방국가가 제공한 무기가 큰 역할

우크라이나군이 이렇게 빠르게 영토를 탈환한 데는 서방 지원 첨단 무기의 공이 컸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주둔 전력은 이번 진격 작전을 수행하기 앞서, 미국이 보낸 고속기동포병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러시아군의 탄약고를 파괴했습니다. 하이마스는 사거리 최대 80km인 중거리 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GMLRS)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탄약고를 잃은 러시아군의 포격은 범위와 빈도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크라이군은 이어서 러시아군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는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대공 레이더망을 찾아내 파괴하는 '고속대레이더미사일(HARM·함)'도 적극 활용됐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 하이마스와 신형 GMLRS 등 생산· 보급 시설을 시찰하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 러시아군 병력 분산 작전도 한 몫

러시아군의 병력을 분산시킨 작전도 주효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측은 남부지역에서 대대적인 탈환 작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당국자들은 헤르손과 크름반도(크림반도) 일대에서 공세 계획과 전과를 선전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 밤 영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동부와 남부 일대에서 1천㎢ 넘는 영토를 수복했고, 수십 개 소도시들이 해방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남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부대를 남쪽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북부 전선에 빈틈이 생겼습니다. 이 빈틈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밀고 들어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라클리아를 돌파할 때 탱크를 15대 정도만 동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주력 부대들은 헤르손 일대를 비롯한 남부에 집결돼있다고 러시아군이 판단하도록 이끄는 전술이었습니다. 미군 고위 작전 관계자는 13일 VOA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가 예상되던 남부로 러시아 주력 부대들이 집결하면서 북부 전선이 느슨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부 주둔 병력을 동부 도네츠크 등지로 재편성하겠다는 러시아 당국의 계획도 수월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하르키우 주에 주둔하던 러시아군 장병들은 대부분 귀국한 상태입니다.

 

■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 상황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수복지에서 국가를 부르는 모습, 부상한 동료 병사를 부축하고 진군하는 현장, 그리고 수개월동안 러시아군 점령 하에 있던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을 환영하는 장면 등이 잇따라 영상으로 촬영돼 올라오고 있습니다. 13일에도 하르키우 주 보우찬스크 등지를 탈환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시내에서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찢은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다시 게양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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